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리아투어 2007 - FC서울과 Manchester United의 경기를 경기장에 직접 가서 관람하고 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터석인 S구역의 네 번째 줄에서 친구와 함께 관람을 했다.
20시에 킥오프를 했는데 경기장에 19시 정도에 도착을 했다. 기념품 판매대가 있을 것 같았지만 시간도 별로 없었고 안내하는 사람에게 문의해도 잘모르기에 바로 자리를 향했다. 예상은 했지만 홈팀인 FC서울의 레플리카를 입은 사람은 서포터석인 N구역의 일부였고, 맨유 서포터석인 S구역과 중립석의 많은 사람들이 맨유의 레플리카를 입고 왔다. 솔샤르 마킹을 한 사람도 있었기에 혹시 DONG의 마킹을 한 사람도 있을까 생각했으나 실제로 보지는 못했다.
맨유의 서포터 석에서는 나름대로 카드섹션1을 준비했고 여러 가지 대형 깃발들도 준비를 했었지만 서포터석에 앉은 사람들은 맨유의 서포팅을 해본 경험이 없었고 리디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그동안 여러 경기를 통해 단련된 FC서울의 단합된 응원에게는 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FC서울의 선수들이 나와서 몸을 풀기 시작했고 맨유에서는 일부 후보 선수들과 코치만 나와서 몸을 풀었고, 주전 선수들 중에서는 반 데 사르가 나와서 연습을 해서 서포터들의 환호를 받았다.
FC서울은 홈경기장이라는 것을 무지하게 활용해서 자신들의 홍보 영상을 끊임없이 틀어주었고, 수원과의 FA컵 경기를 광고하였다. 경기중에도 서울의 선수 교체에는 음악과 함께 선수 소개 영상을 틀어주고 맨유는 누가 교체되었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 논란이 되었던 홈 저지는 FC서울이 입었고, 맨유는 하얀색 어웨이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 소개가 끝난 후 경기 시작 전 박지성의 우승컵 세레모니가 있었는데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지도 않고 그냥 중앙에서 우승컵 한 번 들어 올릴뿐이었고 선수들은 양 옆에서 무시하고 연습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별 반응이 없었다. 물론 박지성이 대형 화면에 비칠 때마다 환호성이 터지긴 했다. 경기 시작전에는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었고, 6만 4천명 정도가 왔다고 한다.
반 데 사르
바즐리 - 퍼디난드 - 비디치 - 실베스트
이글스 - 캐릭 - 오셔 - 에브라
호날두 - 루니
맨유는 위의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돌아오지 않는 풀백 에브라가 이번에는 아예 미드필더로 나온 것과 호날두가 윙이 아니라 포워드진으로 나온 것이 특징이었다.
전반전에는 맨유가 서울 서포터쪽으로 공격을 했기 때문에 전반전에는 서울이 한 골 정도 넣어서 맨유 선수들을 분발시키고 후반에 맨유가 전력투구하길 바랐지만, 호날두와 루니가 모두 전반에 나와버렸다.
첫 골은 너무나도 빨리 나오고 말았다. 전반 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가볍게 공을 몰고 가다가 중거리 슛을 시도하였고 그대로 골이 되어 버려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많은 골을 넣었던 구역이었기에 공간을 내 주면 안 되었을텐데 서울 수비의 문제가 나타났다. 그 후에도 크리스 이글스와 웨인 루니가 골을 성공시키며 전반 20분에 벌써 3대0이 되었다. 두 골 모두 호날두의 어시스트.
후반들어 맨유는 루니와 호날두, 캐릭, 반 데 사르, 바슬리를 교체 아웃시키고 스미스와 긱스, 스콜스, 쿠쉬착, 심슨을 들여보냈다. 후반들어서 맨유의 공격이 활발해지기를 바랐지만 오히려 서울이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이번에도 반대편에서 계속 경기가 진행되었다. 다행히 에브라가 한 골을 성공시키긴 했지만 후반의 맨유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심지어 코너킥도모두 반대쪽 코너에서 이루어졌다. 그렇다고 서울이 공격을 잘 한것도 아니라 후반은 약간 지루한 전개가 이루어졌다.
그렇게 4 대 0으로 경기가 끝나버렸다. 맨유의 경기 MVP는 호날두가 선정이 되었다. 스콜스, 긱스가 회복 훈련을 하는 것을 잠시 구경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5만원이라는 큰 돈을 들여서 본 경기치고는 자리와 서울의 경기력이 좀 아쉬웠지만 맨유의 경기를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 나중에 TV중계 재방송으로 확인을 하니 MUFC였다. [본문으로]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PR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