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uhkim'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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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영화관에서 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못 보고 있는 동안 가장 가까운 영화관인 프리머스 대전 둔산점에서 이미 상영이 끝났고, CGV 대전에서도 끝이 나길래 늦은 시간을 예약해서 보고 왔다.

일단, 드라마와 특별판을 보지 않고 바로 극장판을 보려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고 싶다. 관객이 드라마와 특별판을 봤다는 가정을 하고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보지 않을 경우 그냥 단순하게 검사를 소재로 하는 영화밖에 되지 않는다. 쿠리우와 아마미야의 미묘한 관계, 나카무라와 시바야마의 관계 등 등장인물의 성격을 아는 것은 영화의 재미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드라마에서는 45분 정도라는 짧은 시간으로 인해 실제로 법정에 서는 쿠리우 검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 극장판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잘보여주고 있다. 화장실을 갔다 오는 바람에 부산에서의 로케를 많이 놓치긴 했지만 쿠리우와 아마미야가 보여주는 어눌한 한국어 - 우리는 김치를 사랑해요 -는 우리나라 사람이 보기엔 재밌는 요소가 될 것이다. 강민우 검사와의 만남에서 아이돌답게 두 손으로 악수하는 모습도 재미있는 요소.

영화가 끝나고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엔딩때문이다. 일본 실사 영화 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춤추는 대수사선과 그 기록을 깰 기세를 보이고 있는 히어로는 비슷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형사와 검사라는 차이가 있지만 두 드라마 모두 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고 - 쿠리우의 경우 검사라는 이미지보다는 수사를 하는 형사의 이미지가 강한 편이기도 하다 -, 이루어질 듯 이루어지지 않는 동료 - 쿠리우와 아마미야, 아오시마와 온다 -와의 미묘한 관계가 스토리라인의 핵심이자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계기였다. 하지만 히어로는 그러한 관계를 엔딩에서 끊어버리면서 더이상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을 막아버렸다. 깨끗하게 완결을 보았다는 점은 좋다고 할 수 있지만 후속편이 나오기 힘들어졌다는 점은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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