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포르팅이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순위 결정을 위한 경기를 펼쳤다. 유나이티드는 승리를 할 경우 1위가 확정이 되고 스포르팅은 일단 승리를 한 후 AS 로마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반 데 사르, 라이언 긱스, 카를로스 테베즈, 오웬 하그리브스, 웨스 브라운 등의 주전 선수 대신 쿠쉬착, 나니, 플레쳐, 오셔가 선발로 출장을 한 유나이티드는 일단 16강 진출이 확정이 되었기 때문에 그다지 강력한 압박을 보여주지 않았다. 반면, 스포르팅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기에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한 모습은 쿠쉬착의 실수와 겹쳐지며 스포르팅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종료까지 만회골을 성공시키지 못하자 알렉스 퍼거슨 경은 카를로스 테베즈와 라이언 긱스를 투입시켰고, 이들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유나이티드의 페이스로 이끌었으며 결국 테베즈가 동점골을 성공시킨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계속된 공격에도 골은 들어가지 않고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 유나이티드과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는다. 최근 킥이 좋은 하그리브스가 차기를 바랐으나 약간 먼 거리였기 때문에 호날두가 차는 분위기였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들어서 프리킥을 찰 때마다 벽을 맞혔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킥을 하는 순간 놀랄 수밖에 없었다. 보통 골대 왼쪽으로 휘어감는 코스였기에 골키퍼 역시 그쪽으로 중심 이동을 했는데 공은 그대로 직선으로 날아가며 골대 오른쪽으로 바로 들어간 것. 결국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며 팀의 전승 가도를 이어가게 만들었다.
지난 볼튼과의 경기에서의 패배가 뼈아프지만 호날두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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